자유게시판

사형수 정근호•남편의 불륜 뒷조사 시킨 제과점 대구흥신소 직원이 부부살해 이유가..대구 스텔라베이커리 흉기피습 사건(형수다 재…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6-09-20 09:50

본문

대구 제과점 부부 피살사건, 불륜 뒷조사하던 정근호가 부부를 살해한 이유는

1997년 대구를 떠들썩하게 만든 대구 제과점 부부 피살사건이 18일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다시 소개됐다. 당시 26세였던 정근호가 부부의 집에 들어가 두 사람을 차례로 살해한 사건이다. 단순한 뒷조사 의뢰에서 시작된 일이 왜 끔찍한 강도살인으로 번졌을까. 사건은 1997년 6월 무렵부터 시작됐다. 당시 김경자는 남편 김호상의 외도를 의심했고, 정근호에게 남편의 행적을 조사해 달라고 의뢰했다. 대구흥신소 직원으로 약 4개월 동안 김호상을 미행했다. 하지만 예상했던 불륜 장면은 나타나지 않았다. 정근호가 알게 된 것은 전혀 다른 사실이었다. 김호상이 운영하던 제과점이 대구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가진 곳이었고, 부부가 상당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피해자와 사건 장소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김호상(
53) • 김경자(
47) • 제과점 ‘스텔라베이커리’ 운영 부부 • 사건 발생일 1997년 11월 4일 • 가해자 정근호(
26), 당시 전과 8범

당시 스텔라베이커리는 대구에서 유명한 제과점으로 소개됐다. 제과점 이름이 적힌 종이가방을 들고 다니는 것이 유행할 정도였다는 설명도 나왔다. 김경자 역시 별도의 명품관을 운영하고 있었다. 정근호는 결국 부부의 재산을 노리기로 했다. 11월 4일 피해자들의 집을 찾아간 그는 김경자에게 돈을 요구했고, 거절당하자 손발을 묶고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았다. 이후 남편 김호상이 귀가했다. 정근호는 집 안으로 들어온 김호상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이어 결박돼 있던 김경자까지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경찰이 현장을 찾았을 때 김호상은 가슴과 목 부위에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상태였고, 김경자는 손과 발이 머플러로 묶여 있었다. 목에는 넥타이가 감겨 있었다.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범행 후 행적도 전해졌다. 정근호는 피해자들의 집에서 피를 씻기 위해 샤워를 하고 잠을 자는 등 상당 시간 현장에 머문 뒤 다음 날 빠져나왔다. 이후 서울로 도주했지만 사건 발생 나흘 뒤인 11월 8일 여의도동의 한 치킨집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법정에서는 정근호가 자신의 무술 실력을 직접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무술을 익혀 도합 12단의 유단자였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어차피 막 가는 인생, 한탕하고 폼나게 살고 싶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판 결과도 무거웠다. 1998년 2월 5일 대구지절차원 제11형사부는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된 정근호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다수의 범죄전력이 있었음에도 쉽게 돈을 벌려는 욕심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피해자 부인까지 살해한 점 등이 판결에 반영됐다. 이후 대법원에서 사형 판결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근호는 사형이 집행되지 않은 상태로 복역 중인 사형수로 알려져 있다. 다만 최근 교정시설 생활 등 구체적인 근황은 공개된 자료가 제한적이다.

사건 이후 스텔라베이커리는 피해 부부의 자녀들이 이어받아 운영했고 2호점까지 냈지만, 외환위기 이후 경영난을 겪었다. 결국 2005년 파산하면서 사라졌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다시 돌아보면 이 사건은 단순한 재산 범죄로만 설명하기 어렵다. 외도를 확인하려고 시작된 뒷조사가 오히려 피해자의 생활과 재산을 가장 가까이에서 파악하는 통로가 됐고, 그 정보가 범행의 표적을 정하는 데 이용됐다. 의뢰를 위해 시작된 미행이 두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범행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당시 사건의 전말은 지금까지도 강한 충격을 남기고 있다.

대표번호1688-8922